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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하트 ( 2016 )

조회수 15,226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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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조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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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5.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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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베니스영화제가 아담 드라이버와 알바 로르와처에게 주연상을 안긴 이유
  •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
  • 육아 방법을 두고 갈등해본 적 있는 부부라면. 단, 두 배우의 방식은 참고모델용은 절대 아님

Bad 음~글쎄요

  •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은 보통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분. 편견이 강화될 수 있다
  • 나는 예민하고 신경증적인 여주인공이 싫다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뉴욕의 한 차이나 레스토랑, 두 사람이 겨우 들어가는 좁디 좁은 화장실.
꼼짝없이 함께 갇혀버린 미국 남자 주드와 이탈리아 여자 미나는
강렬한 첫만남 이후 사랑에 빠진다.
뉴욕의 아파트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주드와 미나는 곧 아이를 낳는다.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랑 방식으로 단 하나뿐인 가족을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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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하트
HUNGRY HEARTS, 2014








<헝그리 하트>는 좁은 화장실에 갇히는 바람에 만나게 된 미국인 엔지니어 주드와 이탈리아인 대사관 직원 미나가 첫 눈에 이끌린 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겪는 갈등을 스릴러 장르에 결부해 담아낸 독특한 영화이다. 두 사람이 아이를 가지기 전까지는 로맨틱한 무드가 영화를 지배하지만, 아이를 채식주의자로 키우려는 미나와 아이에게 고기를 먹이려는 주드가 마찰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한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전개와 뛰어난 카메라 연출이 돋보이며, 주인공을 맡은 ‘아담 드라이버’와 ‘알바 로르와처’는 현실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 두 배우는 영화를 통해 2014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하였다.

 

 

 




채식 주의자 엄마 VS 육식주의자 아빠
미나는 어느 날 자신의 아이가 ‘인디고 차일드’(세상을 구원하러 온 특별한 아이)라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온다. 이후 특별한 자신의 아이를 특별하게 키우기 위해 청결에 집착하며 아이를 밖에 데리고 나가지도 않고, 아이가 열이 나는데도 현대의학을 거부하며, 아이에게 엄격한 채식을 시키려고 한다. 주드는 자라지 않는 아이가 걱정된 나머지 병원을 찾고, 의사로부터 아이에게 고기를 먹이라는 말을 듣고는 미나 몰래 아이에게 육류를 먹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이의 성장 속도에 변화가 없자 그는 미나가 잠든 밤중에 일어나 찬장을 뒤지고, 아내가 아이에게 무엇을 먹이고 있는지 찾아낸다. 결국 주드는 어머니를 동원해 미나에게서 아이를 떼어놓으려 한다. 이전에는 미나의 납득 못할 행동들이 관객에게 섬뜩함을 주었다면, 이후부터 관객들은 미나의 입장에 서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를 빼앗으려는 주드와 그의 어머니로부터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로맨스 & 스릴러의 절묘한 만남
사실 무심코 영화 포스터나 줄거리를 훑어보면 보통의 로맨스 영화겠거니 하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영화가 주드와 미나가 만나 결혼과 임신, 출산과 양육을 거치며 로맨스의 발전단계를 착실히 밟아가기는 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처럼 로맨틱한 사랑 이후 양육에 대한 서로의 시각 차이로 인해 계속해서 두 사람이 끊임없이 마찰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포착하며 점차 스릴러 장르로 변모해간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 어느 날 문득, 세상에서 가장 이해 못할 사람이 될 때 느껴지는 낯섦과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서로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성격과 신념, 가치관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자신으로서는 결코 이해할 수도 설득할 수도 없는 부분이 생긴다. 영화는 아이의 생존과 성장에 중대한 양육방식의 문제에 있어서 미나와 주드의 차이를 키워가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묶인 두 남녀가 서로의 다름에서 기인하는 갈등과 두려움을 어디까지 참을 수 있는지 시험에 들게 한다.









일상에서 공포심을 끌어내기 위한 장치들
로맨틱한 분위기의 절묘한 반전을 위해 영화는 다양한 장치를 사용한다. 우선 카메라를 천장 혹은 바닥의 위치로 옮겨가는 등 과감한 앵글을 사용하여 화면에 보이는 사람과 공간을 왜곡하거나 거친 핸드헬드를 사용하면서, 남녀가 느끼는 긴장감과 불안감, 납득 안 되는 서로의 행동들을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또한 히치콕의 ‘사이코’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와 같은 고전영화에서 나올법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배경음악을 사용하여 평범한 장면에서도 본능적으로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한편 생활의 터전인 집을 블루톤의 우울한 색채와 밀폐된 느낌으로 담아내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렇듯 카메라 워크와 음향, 공간감에서 불안과 공포를 유발한 덕분에 스릴러나 공포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폭력적이거나 잔인하거나 경악스러운 장면이 없는데도 관객들은 충분히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도 남게 된다.









아쉬운 점은 미나의 약간의 광기마저 느껴지는 행동들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는 이탈리아의 베스트 셀러 소설 ‘인디고 차일드’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선지 책을 읽지 않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속 시원히 해답이 제시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다만 영화 제목 ‘헝그리 하트’에서 유추해 보건대, 2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는 왕래도 별로 없이 미국에서 생활하는 이방인 미나의 애정결핍, 외로움, 불안정한 삶 등이 자신의 피붙이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독특한 신념을 낳은 것이 아닐까 한다.









영화에서 로맨스만을 기대한 관객들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만, ‘로맨스릴러’ 장르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실험적 카메라 연출, 숨겨놓은 결말, 두 주인공 배우들의 리얼하고 섬세한 연기가 관객들이 느낀 배신감을 충분히 상쇄해 준다.



한편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차이를 극대화하면서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주인공들처럼 파괴적인 결말로 치닫지 않을지 고민하게 하고, 자기 마음의 결핍을 모성이나 부성으로 착각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 자체는 흔하기도 하지만, 이렇듯 여러모로 뜯어볼 구석이 많은 영화이다.









스릴러 장르에 접목한 남녀간의 사랑과 갈등을 보고 싶은 사람
실화처럼 느껴지는 리얼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글: 소로우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헝그리 하트>의 장면들은 참 예쁘다. 빛과 조명을 훌륭하게 활용한다. 주드와 미나의 사랑이 전개 될 때는 부드럽고 따뜻한 갈색 빛을 쓰고, 그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갈등을 시작하는 지점에서는 윤곽선이 강조된 날카로운 장면에 스산한 푸른빛을 입힌다. 관객은 덕분에 머리를 쓰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씬의 느낌을 이해하고 영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현실감 넘치는 두 배우의 연기는 그들을 실제 부부처럼 느끼게 한다. 출산을 기점으로 멜로물은 스릴러로 전환되고, 탁월한 조명효과를 비롯한 인상적인 음향효과도 그에 맞는 스릴을 선사하도록 변용된다. 하지만, 독단적인 육아방법에만 집착하는 미나와 그녀에게 동조하지 않는 주드의 갈등 구도가 너무 오랜 시간을 잡아먹는다. 긴 러닝타임의 말미, 시점이 갑작스레 주드의 어머니로 바뀌면서 끝나버리는 영화의 결말은 어쩔 수 없이 관객 머릿속에 의아함을 남긴다.


2016년 7월 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 ( pgot@movist.com )
번 호 제 목 용 량 닉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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