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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 2016 )

조회수 51,251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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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6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6.0
    • 작품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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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일제 강점기를 다룬 새로운 시도의 영화를 접하고 싶은 분.
  • 서사와 시의 절묘한 조합이 궁금하다면.

Bad 음~글쎄요

  • 역사적 사실과 다른 허구를 한 치도 용납하기 힘든 분.

시놉시스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 시대.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암흑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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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DongJu; The Portrait of A Poet , 2015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인 동주와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한참 공부하던 시기, 그분의 시를 접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그 혹독한 시기를 지내면서도 어쩜 저리 곱고 예쁜 은율을 읊을 수 있었을까? 저리도 천재적인 시인은 왜 단명할 수 밖에 없었을까? 운명이란 정말 얄궂은 존재인 것일까? 그 외에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윤동주 시인의 곁에는 숙명적인(혹은 운명적인) 라이벌이자 절친인 사촌 몽규가 있었다.



힘든 시기를 함께한 친구이자 사촌인 몽규가 있었기에 그의 시는 더욱 돋보였던 것일까? 비록 그가 살아생전에 등단이라는 결실을 맺진 못했지만, 늦게라도 그의 작품들이 빛을 본 것에 감사하며 영화 [동주]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71년 전, 암흑의 시기라 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던 ‘동주’와 ‘몽규’는 꿈을 이루고 싶어하던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그저 시가 쓰고 싶었던 ‘동주’는 의사가 되라는 아버지와 갈등하고 친구인 ‘몽규’가 먼저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것을 지켜보며 속으로 열등감을 삭힌다. 그에겐 시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삶이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고민은 등단만이 아니었던건, 역시 창시개명을 요구하는 일제강점기 시기에서 시를 계속 쓰는 것이 옳은 것인가? 였을 것이다. 그에 반해 몽규는 등단하고도 일제강점기에 맞서 대한민국의 독립에 앞장서지 않았는가. 그런 면에서 ‘동주’는 끊임없이 갈등하고 본인 스스로 ‘몽규’에게 비교당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영화 [동주]에서 ‘동주’와 ‘몽규’는 시대는 다르지만 아파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위해 싸우는 지금 이 시대의 청춘과 다르지 않다. 또한 [동주]의 감독인 이준익 감독 역시 이러한 점을 꼬집어냈다.



뿐만 아니라 이준익 감독은 현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인 윤동주 시인에 대한 삶을 이야기한 글이나 영화를 볼 수 없었기에 영화 [동주]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나 그 시대를 덤덤하게, 어떠한 사상 없이 표현하고 싶어 흑백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도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금을 울렸던 건 ‘동주’와 ‘몽규’의 청춘이, 꿈 많던 젊음이, 그들의 천재적 재능이 시대를 잘못 만났다는 이유로 흩날리듯 사라졌다는 사실 때문이었을 것이다. 생존해 있었다면, 현 시대였더라면, 좋은 작품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과 글을 쓰는(시인이 되고 싶은, 혹은 작가가 되고 싶은) 젊은이들의 스승이 되어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기도 하다.



앞서 소개했었던 [귀향]의 소녀들에게서 느껴지는 안타까움과 아픔, 그리고 슬픔이 무참하게 밟힌 소녀들의 꽃다운 나이와, 의지와는 상관없이 짓밟혀지는 고귀함, 그리고 철저히 무시된 존엄성이었다면, 영화 [동주]에서 느껴지는 ‘동주’와 ‘몽규’에게서 느껴지는 안타까움과 아픔, 슬픔은 이루지 못한 그들의 꿈과, 그 꿈을 펼칠 수 없는 시대적 상황, 그리고 세상과 일찍 작별을 고해야했던 그들의 청춘이었다.









이렇듯 슬픔과 아픔이 많았던 시대의 아까운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동주]에 무한한 애정을 느낀다. 글쓴이 역시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왔기에 더욱 애정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일테지만 말이다. 이 영화 [동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역시 백문불여일견이라고 글쓴이 하나가 주저리는 것보다는 한번쯤 꼭 보길 바라는 바다.










시인 윤동주의 삶이 궁금하신 분
역사를 좋아하는 분
역사를 알아야 할 학생
글: 무한변신외계인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좇는 여정에 가장 중요한 작업은 그의 시를 어떻게 작품에 담아내느냐 일 것이다. 알려진 게 많지 않은 시인의 삶을 2시간의 드라마로 만드는 어려움과 역사적 사실 여부에 대한 비판, 그리고 허구가 가미될 수 밖에 없는 서사가 맹목적 믿음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이준익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동주>는 극본을 맡은 신연식 작가가 직조한 서사와 윤동주 시의 절묘한 조합 그리고 당대를 버텨낸 이들에 대한 이준익 감독의 헌사가 조우한 작품이다. 시인을 꿈꾸는 것조차 부끄러웠던 시대, 개인의 내외적 고뇌와 함께 한편 한편 들려주는 동주의 시는 그 어떤 열띤 대사나 극적 연출보다 더 마음을 두드린다. 때론 시인의 열패감을 은밀히 내비치기도 하고 때론 영화 안에 다 표현하지 못한 시대적 상황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면서 말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흑백사진 속 시인의 모습을 해치고 싶지 않아 영화에 색을 입힌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는 감독은 <동주> 전체를 흑백 영상으로 채웠다. 의도대로 <동주>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며 정갈한 결벽을 추구했던 시인의 모습과 닮았다. <동주>는 시인에 대한 그리움과 시대 상황에 대한 아픔, 현재 우리가 누리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까지 많은 생각을 남기는 영화다. 또한 비록 별이 되어 우리에게 기억되진 못했지만 채 빛을 발하지 못하고 아스라진 많은 별들을 조명했다는 점만으로도 그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y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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