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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착한 아이 ( 2016 )

조회수 6,512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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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0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6.0
    • 작품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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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아동학대 문제에 한 번쯤 아파봤거나 슬퍼봤던 분.
  •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자녀라면.

Bad 음~글쎄요

  • 일본 영화 싫어한다면.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우리 모두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
“너는 착한 아이야”


하루에 식빵 한 개밖에 먹지 못해 학교 급식을 절실하게 기다리는 11살 ‘간다’,
그리고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맞서는 선생님 ‘오카노’.

공원에서는 상냥하고 멋진 엄마지만 자신의 집 현관에 들어서면
연약한 어린 딸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는 젊은 엄마 ‘미즈키’.

가족이 모두 떠나고 홀로 남은 치매 할머니와
매일 아침, 첫인사와 끝인사를 동시에 하는 특별한 학생 ‘히로’의 우정까지!

2016년 3월, 세상을 향한 가슴 진한 울림이 시작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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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착한 아이
きみはいい子 , Being Good , 2015








최근 미취학 아동에 대한 전국적인 전수조사에서 사망한 아이들이 발견되어 큰 충격을 준 뉴스가 연일 계속 되었다. 그 충격에는 아이의 친부모가 범인이고 가해자라는 사실과 함께 수년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숨기고 살아왔다는 잔인한 현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자행된 그 처참한 사건에 대해서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힘없고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오직 부모가 온 세상이고 어른들은 믿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그늘이다. 그들의 폭력에 아이들은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인으로서 아무 방어를 갖지 못한 채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존재. 그런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국가이고 다 함께 돌보는 것이 사회이며 믿고 따르는 것이 이웃이 아닐까.









일본의 베스트 소설을 영화화한 이 영화 <너는 착한 아이>는 바로 그런 점에서 선진국 일본도 매한가지로 아이와 어른의 관계에서 별다를 바 없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문제를 피하지 않다는 점에서 조금은 위안이 된다. 한국 영화에서는 학교 내 폭력이나 왕따 문제 등을 보여준 영화들이 그동안 종종 나왔었고 현실적인 스토리에 리얼리티를 많이 살렸으나 이렇게 아이와 직접적인 부모와의 관계를 초점에 맞춘 영화는 드물었다.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는 아동 영화라는 등식으로 성립되어 등한시 되거나 적어도 중학교 고등학교 이상의 청소년 세상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가질 뿐 한국 영화에서 아이들에 대한 시선은 그다지 깊지 못했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너는 착한 아이>를 보다 보면 꼭 일본 영화가 아니더라도 바로 우리 이웃의 풍경이자 가까운 아파트 놀이터만 가도 만날 수 있는 지금의 현실 세계일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다가온다. 경계심 없는 이야기의 끝에는 인간이라면 따뜻하게 가슴과 가슴으로 이어지는 감동도 얻을 수 있으니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인간의 맨얼굴이라는 등식에 결국 동의하게 되는 지점에 서게 되는 것이다.









3가지 층위의 이야기가 연결되는 이 영화의 맥락은 딱 한줄기로 이어지진 않지만 독립된 관계들이 결국 사회성을 복구하려는 의지라는 점에서 세 이야기는 떨어질 수 없는 구조로 완성된다. 한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인데도 마치 한 가족처럼 보여지는 이유는 그리 낯선 이야기도 아니고 영화적 환타지도 필요없는 순결한 생활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먼저 간다 이야기. 학교에서 집으로 가지 못하고 시간을 때우는 간다에게 신임교사 오카노가 관심을 가지고 간다의 집 교육 방식에 의구심을 갖는다. 자기 아이이기 때문에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의식 구조는 아이가 부모의 경제적 보호를 받고 있다 해도 폭력으로 변모할 위험성이 있기에 오카노는 그렇잖아도 막무가내인 학교 아이들 때문에 심신이 지친 와중에 자신의 교육관이 벽에 부딪치는 것을 깨닫는다. 식빵 한 조각만으로 하루를 시작해야하는 간다가 학교 급식만을 기다리는 아이로 된 것, 그 사실에 교육이나, 학습, 진도 같은 것이 과연 소용이 있을까?









간다가 피해자의 시선이라면 가해자의 시선은 엄마 미즈키와 딸 아야네와의 모습으로 설정된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아이가 부릴 수 있는 장난 정도의 성장기를 보내는 아야네에게 미즈키는 혹독하게 대한다. 아마도 미즈키는 엄마로서의 그릇이 작을 수도 있을테고 나름의 스트레스도 가지고 있을테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미즈키가 집 밖에서는 부드럽고 멋진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 집안과 집밖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는 것. 그런 미즈키와 달리 이웃의 또다른 엄마 오오미야는 진심으로 아이를 대하고 따뜻한 시선과 말투로 미소를 짓게 한다. 미즈키와 오오미야는 어떤 점에서 다르고 어떤 점에서 같을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같을 뿐이라면 아이를 대하는 엄마로서의 태도는 어디에서 갈라지는 것일까.









이 상반된 시선을 아우르며 진정한 가족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던져주는 가족이 아닌 관계의 시선이 등장한다. 바로 세번째 이야기인, 치매 할머니와 자폐증 소년의 모습니다.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자폐라는 집중은 아이들이 보통 보여주는 장난으로 치부된다면, 치매라는 증후는 나이가 들어서 쪼그라드는 뇌의 항변, 그러니까 자폐의 이면을 보여주는 장치로 보여진다.



만나는 인사와 헤어지는 인사가 공존하는 소년의 모습은 바로 시작과 끝을 말해주는 인간 관계의 핵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둘의 관계를 지켜보다 보면 위에 간다와 미즈키의 이야기가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떻게 회복할 수 있고 치유 받을 수 있을지 한줄기 햇살을 내려주는 듯 느껴질 것이다.









어느 유명한 미래학자는 인류의 범죄 방지와 아동 학대를 막기 위해서 미래에는 부모자격검증시스템이 나올 것이라 슬픈 미래 예측을 했다. 부모가 될 자격이 있는지를 미리 국가에서 관리하여 아이를 출산하는 것을 사전에 제어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친부모에게 학대 받는 아이, 계모의 폭력으로 사망한 아이가 우리 주변 멀리 않은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안 우리 이웃은 너무 무감각했고 너무 우리 가족만 바라본 것은 아닌지, 이 미래 예측이 확실히 틀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문득 영화 속 아이들의 웃음과 슬픈 표정이 교차해서 떠오른다.



감동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따뜻한 시선은 영화가 굳이 애쓰지 않아도 인간이라면 그대로 얻을 수 있는 지점에서 획득할 수 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이 영화의 무게는 따스하면서 포근하게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봐야할 필관람 영화로 추천한다.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님들
글: C-Guy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며칠 전 계모와 친부에 의한 소년 학대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분했다. 그러나 가해자를 비난하는 사람들 속에도 자식을 학대하고 있는 부모가 있을 것이다. 아동학대는 무지와 대물림의 합작품인 까닭이다. 통계에 따르면 유년기에 학대 당했던 부모들은 자식을 학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이를 학대하고 있음에도 이를 훈육이라 생각하기에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는 것이다. 문제는 설사 이것이 무지에 의한 실수라 할지라도 인격형성기의 아동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된다는 점이다. 0세부터 5세까지의 아동이 학대받을 경우, 아이는 세상에 겁을 집어먹고 누군가 본인을 공격할 것이란 불안에 시달린다. 이 불안은 한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에 아이의 삶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너는 착한 아이>는 바로 이 지점을 꼬집는다. 나카와키 하쓰에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빚어낸 영화는 학대받는 아이와 신입교사 이야기, 자폐증 소년과 치매 할머니의 우정, 학대 당했던 엄마가 딸을 학대하는 이야기 등을 섬세하게 엮어 보여준다. 아픈 사람들을 대하는 영화의 시선은 무척 따뜻하다.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정 내 아동학대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작지만 중요한 실마리를 던져준다. <시카이 가족의 행복> <엄마 시집 보내기> <그곳에서만 빛난다>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일본의 실력파 여류 감독으로 부상한 오미보 감독의 작품답다. 영화의 결말에서 흩날리는 한여름의 벚꽃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 ( wisdom@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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