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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리 ( 2016 )

조회수 32,093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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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1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6.0
    • 작품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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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따뜻한 가족 드라마.
  • 언제 또 한국에서 로봇 영화 보겠어요.
  • 대세 배우 류준열의 깜짝 등장.
  • 억 단위 제작비가 아깝지 않은 로봇 소리.
  • 초특급 신 스틸러 할머니.

Bad 음~글쎄요

  • 돌아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면 힘겨울 이야기.
  • 그 어떤 판타지도 용납 못할 사실주의자들.

시놉시스


10년전 실종된 딸, 포기하려는 순간 녀석이 나타났다!

2003년 대구, 해관(이성민)의 하나뿐인 딸 유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이제 그만 포기하라며 해관을 말리던 그때,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난다.

“미친 소리 같겠지만, 이 녀석이 내 딸을 찾아줄 것 같습니다.”

해관은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하고 딸 유주를 찾기 위해 동행에 나선다.
사라진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소리’가 기억해내는 유주의 흔적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둘.
한편, 사라진 로봇을 찾기 위해 해관과 ‘소리’를 향한 무리들의 감시망 역시 빠르게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은 사라진 딸 유주를 찾을 수 있을까?

2016년 가장 희망적인 ‘소리’를 만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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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리
SORI: Voice from the Heart , 2015









이 영화는 먼저 해관(이성민)이
10년 동안 찾는 딸이 이미 사망한 상태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결국 사망했던 것이라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얄밉게 숨겨두지 않아도 해관의 슬픔을 전달하는데 그리 부족함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우선 영화를 보기 전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2003 2월에 있었던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는 192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였고 대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으며 그 후유증으로 대한민국에서 대형 사고에 대한 인식은 집단 공포로까지 확대되었다. 지적장애인에 의한 의도된 방화였지만 사고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투명하게 처리하는 성숙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사건을 숨기고 혼자만 살겠다고 부실하게 대응한 결과는 더더욱 국민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 사건이었다. 그리고 해관과 함께 여정을 시작하는 로봇 소리에 대한 정보는 영화를 위한 일러스트를 먼저 보면 좋다.



로봇, 소리 일러스트 정보 :
http://imgmovie.naver.com/design/preview/pic/20151215/robot/index_1.html








10년 전, 딸 유주가 실종되고 아빠 해관은 딸을 찾아서 전국을 돌아다닌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을 버리다시피 하며 딸을 찾아다니는 해관은 우연히 로봇 소리를 만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저장, 보관, 기억하고 그 소리의 위치를 찾아갈 수 있는 로봇 소리는 사실 인공위성에서 통신 장비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한국에 떨어져 해관과 우연히 조우하게 된 것.



소리를 통해서 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 해관은 딸 유주의 소리를 흔적으로 남기며 로봇 소리와 함께 딸을 찾아가는 모험 아닌 모험을 시작한다. 그러나 로봇 소리를 찾는 정부 기관들은 점점 거리를 좁혀오고 해관은 딸을 찾을 수 있을지 없을 지 모르는 채 위험한 도망 아닌 도망을 이어간다. 과연 해관은 딸을 찾을 수 있을까? 로봇 소리와 함께 만나게 될 결말은 무엇일까









과도한 폭력이나 뒤끝이 찝찝한 스릴러도 아닌 산뜻한 한국영화 한 편이 올 겨울 축복처럼 찾아왔다. 바로 이 영화 <로봇, 소리>는 매말라가는 영화 감성을 따뜻하면서 가슴 뭉클하게 하고 때론 웃음도 짓게 하면서 가족과 친구와 주변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며 감사의 마음까지 들게 하는 고마운 영화이다.



위에 시작에 언급했듯이 해관의 딸 유주는 사고로 이 세상에 더 이상 없는 상태이다. 해관은 그 사실을 정면으로 안지 못하고 10년이라는 세월동안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을 기만하면서 세상과 등을 진 상태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 한 사람의 인생에 차디찬 로봇과의 만남은 그런 삶에 종지부를 찍는 사건이 된다. 물론 해관은 오히려 이 로봇을 통해서 그토록 원했던 딸과의 만남을 환상처럼 또는 환각처럼 바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명석한 로봇과 함께 점점 딸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얻게 되는 것은 지난날의 후회와 잘못 뿐. 그만 놓아주라는 주변의 권고를 거절했던 자신의 모습을 이제야 마주하게 된 아버지의 슬픈 모습만 적나라하게 드러날 뿐이다.









그날의 대형 참사가 다시 또 세월호의 참사로 이어지면서 세상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고 바닷속에 침몰했다. 영화는 그런 사실을 일깨우면서 과거의 참사와 지금의 참사를 직시하게 하는 아픔을 만든다. 해관이 외면하고 싶었던 것이 다시 역사에서 되돌려지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어서 차라리 부정하는 마음.



로봇이라는 SF적인 소재물로 전혀 SF적이지 않으면서 한국적으로 만든 이 영화는 꽤 수작이다. 아마도 한국적인 SF라면 이런 방식에서 좀더 발전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해법을 알려주는 듯 하다. 특히 심은경이 목소리를 낸 로봇의 이미지는 마치 살아 있는 듯 매우 자연스럽고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스타워즈의 BB-8과 같이 비교될 것도 아니면서 당당하게 로봇이라는 단순한 이 기계에 대해서 전혀 위축되거나 우왕좌왕하지 않은 모습도 우직한 영화의 본심을 보여준다.









그런 무생물 로봇과 동행하는 이성민의 연기는 물이 오른 듯 하다. <손님>의 촌장과 <미생>의 오상식은 오히려 작은 역이다. 이성민은 정말 아버지이고 아픈 가슴을 그대로 내밀면서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딸 유주와 함께 비밀공간을 설정했던 아버지의 따뜻한 온정을 되찾는 시간을 만날 때 그 자리에는 지난 날의 진심과 그래도 사랑했다는 사실이니, 차가운 로봇을 소재로 해도 결국 인간애를 되찾는 순수함은 이 영화 속 딸 유주가 모두의 딸이 되어 주는 선물일 것이다.



감동을 위해서 달려가는 로봇과 아버지의 이야기만 아니라 그 속에는 로봇만이 만들 수 있는 의외의 유머와 조연들의 호연이 빛나는 이 영화는 올 겨울 지나기 전에 반드시 보고 가야 할 한국 영화 숨은 보석 같은 영화가 될 것이다.. <로봇, 소리>를 보고 나면 다가오는 3월의 봄이 더 따뜻하게 느껴질테니 말이다.








따뜻한 영화를 보고싶은 분!
글: C-Guy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로봇, 소리>는 이호재 감독의 말처럼 색다른 소재에 익숙한 감정을 녹여 만든 한국형 로봇 영화다. 딥 러닝과 같은 최첨단 과학 기술을 언급하고 미국 항공우주국 대원들을 등장시키는 등 <로봇, 소리>에는 가히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정작 <로봇, 소리>의 구심점은 그 반대 지점에 자리한다. <로봇, 소리>는 딸을 과보호하는 아버지 해관의 성장이야기다. 실종된 딸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관이 딸을 이해하는 단계는 예상 가능하지만 유효한 감동을 자아낸다. <로봇, 소리>가 가진 힘의 원천인, 영화 곳곳에 배어 있는 ‘정’ 때문이다. <로봇, 소리>는 일상 속 깊이 자리한 인간적인 요소들을 포착하고 이를 영화적 장치로 사용하는 데 능숙하다. 남자친구의 행적을 궁금해 하고, 짐을 싣는 이를 위해 차 트렁크를 잡아주고, 좁은 쇠창살에 머리를 끼인 청년을 도와주는 등 <로봇, 소리>에는 지극히 사소하고 인간적인 순간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웃음 요소로서가 아니라 극중 인물들을 엮어주거나 사건의 방향을 트는, 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의 또 한 가지 볼거리는 억 단위 제작비를 들여 만든 로봇 ‘소리’다. 머리를 상하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는 소리가 해관과 소통하며 절묘하게 연기하는 모습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성민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조연 배우들의 찰진 연기는 극에 탄력을 더한다. 심지어 심은경은 목소리 출연만으로도 존재감을 입증한다. <로봇, 소리>는 정으로 충만한 감동적이고 특별한 로봇영화다.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 ( jeongin@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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