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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대폭발 ( 2015 )

조회수 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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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체르노빌 원전 대 폭발!
인류 사상 최악의 재앙이 일어나다!


1986년 4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4번 원자로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폭발로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되어 인류 최대 ? 최악의 대참사가 마을을 덮친다. 눈 앞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것을 본 ‘알리야’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고,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들에게는 시시각각 피폭 증상들이 늘어나면서 마을은 점점 폐허화 되어간다. 혹시 돌아올지 모를 아버지와 언니를 만나기 위해 ‘알리야’는 이 죽어가는 도시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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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 대폭발
Inseparable , 2013








참 정직한 영화제목입니다. 이 영화는 86년 체르노빌 원전폭발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제 원전이 터진지 30년밖에 되지 않았고 이웃나라에서도 불과 몇 년 전에 원전사고가 일어났으니 한번쯤은 관심가지고 볼 만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영화는 평화로웠던 당시 소련의 모습을 먼저 보여줍니다. 주인공 알리야와 가족들의 관계가 꽤 섬세하게 다뤄집니다. 그냥 드라마 장르라고 쳐도 될 만큼 초반에 인물캐릭터가 선명하고, 군인인 남자주인공 파샤와의 사랑관계 역시 따뜻하고 산뜻하게 이어집니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눈은 아름답고 배경 역시 화사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빠른 속도로 재난 앞에 껑충 다가섭니다. 주인공 알리야와 그 언니 마리아나는 체르노빌로 향하는 도로에서 차가 고장나 멈춰서게 되고 바로 눈 앞에서 원전이 폭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화재는 진압됐을지라도 재난은 이제부터입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던 마리아나는 모스크바 병원으로 투입되면서 소식이 뚝 끊기게 되고, 군 부사령관인 아버지는 과학자를 헬기로 안내하다가 원자로 위로 떨어져 죽게됩니다. 가족들이 모두 곁에서 사라지자 알리야는 거의 정신이 나갈 만큼 충격을 받게되는데, 남자친구 파샤를 기다리는 것만이 그녀를 버티게 할 힘이 됩니다.









파샤는 군인이라서 원자로 위 잔해물을 제거되는데 동원됩니다. 잔해물 제거 작업은 한번에 1분씩 들어갔다 나와야하며, 이 과정을 3회만 반복하면 제대를 시켜준다하여 모두들 반갑게 지원합니다. 하지만 사실 윗선들이 위험한 작업임을 알고 달콤하게 유혹한 말이였고, 실제로 잔해제거작업 도중 많은 사람들이 피폭됩니다. 파샤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무대는 파샤가 가망이 없다며 모스크바 병원으로 옮기길 권유합니다. 하지만 파샤는 알리야를 두고 타도시로 떠날 수가 없어 탈영하여 알리야와 빈 마을을 전전하게 됩니다.









사고당시의 현장은 다른 재난영화보다 소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결과 역시 소박한 것은 아닙니다. 영화는 사고이후의 이야기를 거의 대부분 다루는데 두 남녀주인공이 마을에서 숨어지내기 위한 고군분투가 주 스토리를 이루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피폭 증상을 보여줍니다. 어지러움, 구토, 코피, 환각, 실명 등등 그 증세는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이러한 피폭이 거의 사고 시점과 비슷하다는 점을 미루어보았을 때 방사능 효과는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악명만 들어봤지 영상으로 접해본 것은 처음이라 놀라웠습니다. 잔해제거작업이 필요했다는 것도 처음듣는 것이여서 ‘1분씩 작업하는 거면 엄청 안전에 신경썼나 보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1분도 위험하다며 윗선은 뒤로 빠집니다. ‘저들은 이 위험성을 알까요?’란 물음에 어차피 우리가 가는거 아니야라는 대답을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큰 충격받았습니다. 윗선의 이기심이야 새로울 것도 없지만, 1분도 곁에 가면 안되는 위험성이라니...그게 30년 전 사고만이 아니라니...



몇 년전 일본에서 원전사고가 있었지만 사실 크게 그 증상이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후쿠시마 원산지 음식은 안전하다는 캠페인을 열다가 피폭당하는 일본연예인의 슬픈 사례가 흘러들어오긴 했지만, 국가차원에서 방사능 현황을 객관적으로 보고한 바가 없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과연 체르노빌 원전폭발과 후쿠시마 원전누출이 얼마나 차이가 날지 의문스럽니다. 일본은 그저 쉬쉬하고 있는 마당에 앞선 사고가 영화로 남겨졌으니 다행스럽다고 해야하나요...아이러니 합니다.








체르노빌: 원전대폭발은 여러사람의 이야기보다 두 사람에 한정하여 진행한 스토리라 감정이입이 훌륭하고, 증상의 나열이 아니라서 스토리라인이 잘 잡혀있습니다. 또한 80년대의 소련의 모습을 영상미 있게 담아낸 것 또한 이 영화의 매력입니다. 그 배경의 끝에 원자력 발전소와 검은 연기가 담기는 것은 꽤 이질이라 슬프지만요.



재난을 배경으로 만든 가상의 인물, 가상의 스토리겠거니 생각했는데 실제로 존재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영화의 가치가 크다고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원전사고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
글: 혜경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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