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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 더 비기닝 ( 2015 )

조회수 92,444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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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7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7.0
    • 작품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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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쩨쩨한 로맨스> 김정훈 감독의 5년만의 신작!
  • 여전히 소년 같은 권상우.
  • 빨간 고무 장갑의 진실.
  • 권상우의 뽀로로 수첩.

Bad 음~글쎄요

  • 자기 잘못은 못 보는 남자들.
  • 소극적으로 범죄를 부인하는 준수.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딱 봐도 범인 아니구만!” VS “쥐뿔도 없는 놈이 아는 척은!”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권상우)은 아기 돌보랴, 만화방 운영하랴, 부인 눈치 보랴 일상에 치여, '셜록'급의 추리력은 당최 쓸 데가 없다. 유일한 낙은 경찰서 기웃거리며 수사에 간섭하기! 광역수사대 출신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는 형사 뺨치는 실력의 대만이 눈엣가시 같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준수’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고,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시작한다. 그렇게 사사건건 부딪히기만 하던 그들 앞에 두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이제 우리가 나설 때인가!”
9월, 최강의 추리 콤비가 온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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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 더 비기닝
The Accidental Detective, 2015








종결된 미드 <멘탈리스트>에서 멘탈리스트 제인은 정식 형사도 아니고, 수사권한도 없는 수사 보조이지만(미국의 경찰 조직에 수사 보조란 직책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려운 사건을 속속 해결한다. 총을 쏘거나 주먹싸움 없이도 살인범을 잡아내는 그의 빼어난 실력으로 지난 7년간 이어져온 인기 미드였는데, 멘탈리스트라는 영매, 무속인으로서 신출난 재주로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이 매우 재밌었다.



시리즈가 과학수사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면 <멘탈리스트>는 뜬구름 잡는 감정수사의 본보기를 보여준 셈이다. 여하간 결론적으로 두 수사방법 모두 범인을 색출해내는데 매우 유용한 방법들이었다는 것.
우리나라에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이 영화 <탐정 : 더 비기닝>은 대한민국에서 탐정이라는 직업이 심부름센터와 어떻게 다른지를 영화적으로 보여주는 색다른 제안을 한다.









미제사건을 테마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형사가 되고 싶었지만 무릎반사 신경이 말을 듣지 않는 어처구니 사유로 신체검사에 불합격하여 이제는 만화방을 운영하면서 육아도 맡아야 하는 남편이자 아기 아빠로 살고 있다. 하지만 틈틈이 경찰서에 드나들며 이루지 못한 형사의 꿈을 언저리에서나마 맞보고 형사들이 용의자를 취조하는 어깨 너머로 이리저리 참견을 하며 살아간다.



한편 광역수사대에서 잘나갔지만 일선 경찰서로 내려온 노련한 형사 노태수(성동일)은 자꾸만 귀찮게 하는 강대만이 꼴보기 싫어서 계속해서 구박하고 이에 맞서서 강대만은 꿋꿋하게 추리를 하고 의견을 개진한다.



그러다가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이 아닌 사람이 용의자로 몰려서 체포된 상황을 아는 강대만은 이 사건을 풀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하지만 아내의 눈치와 육아에 만화방 운영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 마음처럼 쉽지 않다. 이리저리 꾀를 내 시간을 만들어 노태수와 함께 수사에 나서게 되고 묘하게 설득력 있는 그의 추리와 사건 접근 방식에 노태수도 조금은 마음을 열고 둘이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선다. 과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은 미궁에 빠진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영화는 <셜록>시리즈나 <조선명탐정>시리즈처럼 무서운 범인을 감춰두고 코믹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잡아서 관객을 웃기다가 긴장을 타게 하는 순서를 밟는다. , 이 영화는 웃기고 재밌다. 만약 코믹으로만 보겠다고 하면 그래도 되고, 추리하고 범인을 찾아가는 스릴러로도 보겠다면 그 또한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 어설픈 추리와 막 가져다 붙이는 개연성이 아니라 적절한 상황 추리와 순차적 사건 접근은 우스꽝스럽지만 진지한 강대만의 추리력에서 기인하고 그것이 적절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같이 다소 침울한 캐릭터에서 <차이니스 조디악>까지 이어지면서 다양한 인물군을 연기한 권상우는 코믹에도 의외로 넉넉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데 인정 안 할 수가 없다. 특히 아이를 보는 아기 아빠의 모습은 그가 단순히 젊은 시절을 지나서 나이가 들었다고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관록있는 실력파 배우가 되어 연기를 즐기고 효과를 아는 배우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반대의 캐릭터로 재밌는 상황을 연출하는 코믹 전문 명배우 성동일의 모습은 이 영화가 재미없을 수 없는 이유가 된다.



광역
수사대에서 잘 나갔던 상어라는 별명의 그가 일선 경찰서로 내려와 강대만이라는 만화방 주인과 일궈내는 에피소드는 하나하나가 큰 웃음을 주는 상황극으로 완성된다. 만약 성동일이 아니었으면 이 영화의 노태수를 맡을 배우는 그리 쉽게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TV 응답하라 시리즈를 본 관객이라면 더 재미를 느꼈을텐데, 성동일의 부인역으로 나온 이일화가 여기서도 아내역으로 나와서 성동일과 케미를 만드는 장면은 매우 재밌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곧 방영될 <응답하라 1988>에도 부부로 나온다고 하는데 이들이 만들어내는 부부 연기는 마치 오랜 시간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나온 최불암 김혜자처럼 이웃에 사는 정말 부부 같은 느낌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명품 부부역을 선정한다면 아마 이 두 배우가 수위에 들지 않을까 싶다.



극 후반으로 가면서 본격 수사 추격이 이어지는데 이 부분 또한 건성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강대만의 추리를 듣다 보면 그가 일반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일가견 있는 추리 탐정으로서 자질을 선보이며 위험에 처하면서도 돌진하는 의외의 추진력을 또한 갖추고 있음을 알게 한다. 무시무시한 살인범, 그리고 그들의 지능적 수법을 간파한 만화방 주인 아저씨, 뜬금포로 빠지는 형사의 재치는 연쇄살인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완성한다.









이 영화는 아이를 둔 아빠들이 보면 매우 좋아하고 동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총각 때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시절을 지나 가정을 책임지고 반드시 해야 할 집안일이 있고 자신만을 바라보는 아이와 아내가 있는 상황에서 정의, , 용기 등을 찾는 것은 허세일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새끼손가락에 음식물쓰레기 봉투까지 걸고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강대만의 모습은 바로 남편들의 모습 그대로이다.



제목이 <탐정 : 더 비기닝>으로 시작되어 출발을 알렸으니 후속편이 이어 나오길 기대한다. 이야기의 구조상 충분히 여러 에피소드가 나올 수 있는 컨셉이므로 권상우 성동일 두 콤비가 무리 없다면 프랜차이즈 영화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씩에 걸쳐서 후속이 나오거나 프리퀄이 나오는 등의 헐리우드의 제작 방식을 한국 영화도 발전적 답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렇게 캐릭터가 잘 정해졌고 1편을 성공적으로 내놓은 경우에 말이다. 깊어 가는 가을에 재밌게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코믹 추리극 매니아
마음 편하게 영화 한 편 보고 싶은 분
글: C-Guy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탐정: 더 비기닝>은 2006년 ‘제 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에서 58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자신의 시나리오를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한 때는 ‘식인상어’라 불린 노형사와 미제 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 콤비가 결성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며 출발하는 영화는, 점차 추리극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반전과 추리는 기대 이상으로 촘촘하고 긴박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탐정: 더 비기닝>의 웃음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찰진 생활 대사들과 오버하지 않은 캐릭터, 이를 살리는 권상우와 성동일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이다. 두 콤비의 주거니 받거니 추리를 들으며 자신의 추리를 펼치는 것도 영화의 묘미 중 하나이다. 난무하는 폭력과 과도한 욕설이 없어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고 특히, 수족관 씬과 저수지의 수중 씬, 자전거 추격 씬은 스케일은 작지만 재치만점이다. 여성 연쇄 살인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색다른 캐릭터와 생활 유머를 통해 최대한 무겁지 않게 풀어내려 노력한 모습이 꽤나 인상적인 버디 영화다.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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