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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변호사 ( 2015 )

조회수 43,282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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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7.8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7.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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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10월 중순, 동시에 걸려있을 <탐정: 더 비기닝>과 <성난 변호사>. 누가 더 탐정에 잘 어울릴지?
  • 썸인 듯, 썸 아닌, 썸 같은 변호성과 진선민.
  • 제목은 성난 변호사인데, 변호사보다 더 성내는 검사 진선민.
  • 의외로 버럭 연기 잘하는 김고은.

Bad 음~글쎄요

  • 생각보다 비중이 적어 아쉬웠던 임원희.
  • 이선균의 버럭까칠 패기를 싫어한다면.

시놉시스


“이기는 게 정의지 뭐”
두뇌 상위 1%, 승소확률 100%의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대형 소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승승장구하는 그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온다.
바로 시체도 증거도 없는 신촌 여대생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변호하는 것!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이지만 그의 두뇌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파트너 ‘박사무장’(임원희)과 함께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혐의를 벗길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다.

“지금부터 이 사건의 주인공은 나다!”
재판 당일, 사사건건 부딪히는 후배 검사 ‘진선민’(김고은)의 반론에 맞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변변.
언제나 그렇듯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
용의자가 자신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자백한다.
갑작스런 자백에 판세는 뒤바뀌고,
변변은 승소를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함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승소를 확신한 순간, 시작된 반전
자존심 구긴 에이스 변호사의 통쾌한 반격이 시작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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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변호사
The Advocate : A missing body , 2015








영화에서 이선균은 항상 열 받는 상황에 처하거나 어처구니없는 일에 휘말리고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하려 동분서주한다. 그의 마력적인 목소리와 내면과 외면의 모든 감정이 쏟아지는 페이스는 그런 느닷없는 상황을 표현하는데 일조한다. 이선균의 남성적 매력은 <파스타>의 쉐프라기 보다는 <화차>의 장문호에 가까이 있고,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이두현은 여성 관객에게 호소하는 캐릭터로 완성된다.



따라서 이선균은 화가 나는 상태에서 일을 저질러야 하고, 그 화난 상태가 계속해서 이어져 <끝까지 간다>에서처럼 끝까지 가야 하는 배우이다. 이번에 나온 <성난 변호사>는 그렇게 모든 것을 끝까지 걸고 한껏 매력을 풍기며 재미와 반전을 완벽하게 준비한 영화로 선보인다.









영화 초반은 법정 장면으로 시작한다. 우수제약의 신약으로 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원고에 대항하여 약 때문이 아니라는 반대 주장을 펼치는 변호사 변호성(이선균)은 멋지게 승소한다. 변호성은 이기는 게 정의라는 전형적인 자본주의 변호사의 개념을 탑재한 상태에서 돈이 되는 사건을 주로 맡는 승소율 100%의 자존심 강한 인물.



그에게 우수제약의 회장은 또하나의 사건을 맡기는데, 회장의 운전기사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상황에서 그의 무죄를 변호해달라는 것. 그 사건은 회장의 운전기사 김정환의 지문과 혈흔 등으로 유력한 용의자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호성은 자신이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김정환과 현장에서의 미심쩍은 단서 등을 토대로 김정환이 용의자가 아님을 변호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운전기사 김정환은 갑자기 자신이 살인을 했음을 자백하고, 일순간 거짓으로 잘못된 변호를 하게 된 변호성은 궁지로 몰리게 된다. 갑자기 살인자임을 자백한 이유도 모르겠고, 일순간 쌓아온 경력이 무너지는 상황에 마주하게 된 채 뒤에 숨겨진 음모를 찾아 나서게 된 변호성.



그가 차례로 밝혀내는 일은 초반의 법정 다툼에서 나아가 거리를 뛰어다니고 온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활극으로 변모한다. 과연 이 음모의 실체는 무엇이고 이 난관을 변호성은 헤쳐나갈 수 있을까.









영화의 소재 중 하나인 법정 공방은 보통 개인의 사건을 너머서 공적인 사건이 주로 이룬다. 그도 그럴 것이 개인 사건은 하나의 관점이 명확하고 정의라기 보다는 법적 효력을 내리는데 주력하기 때문에 영화의 주제를 내세우기에는 미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되었을 때 <변호인>처럼 감동을 주는 마지막 변호 장면을 멋지게 선사하기도 하고 <부러진 화살>처럼 심오한 사색의 편린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런 법 관련 영화들이 최근 주목하는 바는 대기업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 있다는 것이 올해 트랜드이다. <베테랑>이나 <치외법권>과 같이 올해 개봉된 영화들은 직접적으로, 때론 간접적으로 자본주의라는 현대적 제도권 내의 파생된 권력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 영화 <성난 변호사>도 또한 그런 맥락에서 같은 라인을 밟는데, 돈을 쫓아 변호를 하던 변호사가 돈에 쫓기게 되는 반전에서 뒤죽박죽된 상황을 개척하는데 대기업의 검은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는 점이 바로 2015년 현재 대한민국의 뜨거운 감자임을 다시금 알게 한다.









영화는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군데군데 매복해두고 법정 밖으로 나온 변호사 변호성이 몸소 그런 반전에 맞닥뜨리는 상황을 절묘하게 진행한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헤쳐나가는 명석한 변호의 과정을 엉성하지 않게 꼼꼼할 정도로 포진해준 것은 또한 이 영화가 사건 해결의 절차만 중시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선균의 반대편에서 충무로의 핫한 여배우 김고은을 내세운 것은 사건의 실체와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을 표현하는데 주력한다. 상대 검사로 나온 김고은은 <차이나타운>이나 <협녀>에서의 딸 이미지가 아니라 현대 현실로 돌아와 홀로 나서는 의연한 여성 캐릭터로 분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변호성이 이리저리 사건 현장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 동안 김고은은 사건의 실체에 한발 더 나가서 있다는 느낌이 드는 까닭도 설명되는 대목이다.









초반의 사건 진행에서 영화 후반으로 들어서면 액션과 스릴러가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탐정 : 더 비기닝>에서 권상우와 성동일이 동행하는 과정처럼 <성난 변호사>에는 이선균과 임원희 콤비가 적절한 케미를 발휘한다. 전반적으로 이선균이 홀로 극진행을 이끌어가는 듯 하지만 <끝까지 간다>와 다른 점은 임원희의 조력이 있고 유머를 만들어내는 영화적 재미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이다.



미리 만들어 놓은 영화의 반전과 그 미로에서 어떻게 헤쳐나오는지를 보는 것도 하나의 큰 재미로 느껴진다. 로맨틱가이에서 찌질남으로 갔다가 솔로 액션을 조금씩 부담해나가는 이선균의 연기는 변호성과 같은 배역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인물들이 상상되기에 영화가 끝나면 혹시 비슷한 배역으로 비슷한 영화 한편을 더 보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뺀질뺀질한 변호사 변호성을 보면서 얄미운 생각이 들다가 그가 처한 상황에서 정의를 찾아가는 길에 과연 쉽게 응원을 보낼 것인지 망설이는 관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길 수 없다면 이기는 편에 서는 게 좋다는 그의 주장에 동의해야 할지 반대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상황이라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제약회사의 회장이 강연하는 장면을 깊이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다. 한 때 인문학 서적으로 베스트셀러였던 마이클 샐덴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공리주의에 대해서 많은 사례를 들어 질문을 던졌듯이 <성난 변호사>를 보면 자본주의와 공리주의의 대립점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액션 스릴러 코믹 영화 한 편 속에서 사색 거리를 찾아보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이선균의 웅장한 동굴 울림 목소리는 여전히 매력적이게 들리고 김고은의 의외의 코믹 연기도 재미지지만 이 영화 <성난 변호사>는 쉽게 잊혀질 오락영화는 아닐 것이다.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이선균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분
글: C-Guy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이선균, 김고은, 임원희. 배우진만 봐도 영화의 색이 느껴진다. ‘버럭’하고 ‘빵’터진다. 이선균과 김고은이 까칠한 신경질로 맞부딪치고 임원희는 정색 개그로 깨알 웃음을 살살 뿌린다. 감칠맛 나는 이 영화, 허종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4년 전 <카운트다운>으로 데뷔한 허종호 감독은 첫 작품에 정재영과 전도연을 캐스팅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안 풀렸다. 누적관객 수 49만 명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성난 변호사>는 허종호 감독의 재도약이자 출사표다. 그런 영화답게 <성난 변호사>는 허종호 감독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시원한 속도감으로 빠르게 몰아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이는 변호성의 캐릭터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스마트하고 ‘이기는 게 정의인’ 속물이지만 어찌됐든 정의의 사도가 된다는 입체적인 성격이나 변호사인데 쫓긴다는 설정 역시 흥미롭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화는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플롯을 색깔 있게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허종호 감독은 <카운트다운>에서 보였던 무거움은 상당 부분 덜어내고 이 자리를 오밀조밀한 웃음으로 채워 넣는다. 진부한 듯 진부하지 않게 치고 빠지는 소소한 슬랩스틱이나 액션 디테일은 극 전반의 감칠맛을 살린다. 가을 날의 멜랑콜리를 화창한 기분으로 바꿔줄 영화다.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 ( wisdom@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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