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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해피 브레드 ( 2012 )

조회수 2,905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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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깜빠뉴 한 조각, 아메리카노 한 잔의 여유.
  • 마음의 치유를 받고 싶은 관객이라면.

Bad 음~글쎄요

  • 아무리 힐링 영화라고 하지만 너무 심심한데.
  • 국내에서 잘 알려진 일본 배우는 없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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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홋카이도 츠키우라, 아름다운 도야코 호수에서 도시 생활을 접은 젊은 부부 리에(하라다 토모요)와 미즈시마(오오이즈미 요)가 ‘마니’라는 이름의 카페를 경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덩그러니 자리한 ‘마니’에는 나름 단골이 있는데, 리에에게 반한 듯한 우체부 총각, 커다란 가죽 트렁크 가방을 갖고 다니는 미스터리 아저씨 아베, 도쿄에서 온 여자(모리 칸나)의 친구가 되어주는 토키오(야마시타 토키오)가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미즈시마가 구워준 따뜻한 빵 한 조각과 리에가 만든 커피 한 잔을 하며 고된 삶의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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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

 

  ★★☆ 따뜻한 분위기에 녹다가 심심한 이야기에 얼다.

 

‘꼼빠뉴’라는 빵의 이름은 ‘빵을 나눠 먹는 사람’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이는 곧 가족을
넘어선 ‘동료’라는 의미인데, 바로 이 ‘꼼빠뉴’가 [해피해피 브레드]에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 안에서 사람들은 빵을 나눠 먹으며 자신들의 속내도 나눈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 했던가. 영화는 ‘카페 마니’라는 공간 안에서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 저마다의 슬픔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다정스런 시선으로 담아낸다.
그래서 따뜻한 사람이 함께 하는 곳 ‘카페 마니’의 분위기는 갓 구운 빵처럼 시종일관 포근하다.

 

 

홋카이도 츠키우라, 아름다운 도야코 호수에서 도시 생활을 접은 젊은 부부 리에
(하라다 토모요)와 미즈시마(오오이즈미 요)가 ‘마니’라는 이름의 카페를 경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덩그러니 자리한 ‘마니’에는 나름 단골이 있는데, 리에에게 반한 듯한 우체부 총각,
커다란 가죽 트렁크 가방을 갖고 다니는 미스터리 아저씨 아베, 도쿄에서 온 여자(모리 칸나)의 친구가
되어주는 토키오(야마시타 토키오)가 바로 그들이다.그들은 이곳에서 미즈시마가 구워준 따뜻한 빵
한 조각과 리에가 만든 커피 한 잔을 하며 고된 삶의 위안을 얻는다.

 

그러던 어느 날, 외진 카페 마니에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좋아하는 남자와의 여행에서 바람을 맞고
엉겁결에 마니를 찾은 여자,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진 아이 스에히사(야기 유키) 그리고 삶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찾아온 노부부. 각자 찾아온 목적은 달랐지만, 그들은 모두 ‘카페 마니’에서 행복을 얻어간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

 

 

[해피해피브레드]는 ‘빵’을 소재로 한 음식 영화이며, 천천히 진행되는 슬로우 무비이고 결정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힐링무비이다. (앞서 소개했던) [카모메 식당]과 유사한 스타일의 영화인데, 일본에서 이런 영화가 지속적으로 제작되는 것을 보면 일본 국민의 정서가 많이 힘들고 지쳐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영화는 세 부류의 새로운 손님이 등장할 때마다 이야기의 농도가 짙어지는 연출을 선보인다. 먼저 등장한 여자가 겪은 시련의 상처, 사회에서 느끼는 답답함에 관한 이야기가 가벼운 프리허그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정도라면 마지막에 등장하는 노부부의 이야기는 손을 부여잡고 눈을 마주하며 위로해야 할 정도로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영화는 지극히 평범한 세 이야기를 전달하면서도 감정의 몰입을 점점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로 이야기를 배열하여 지루함을 타개하고자 한다.

 

 

하지만 문제도 엿보인다. 바로 구조가 아닌 이야기의 내실. 일단, 각각의 이야기가 구체성을
상실한 점이 눈에 띈다.
각각의 이야기가 어떤 자세한 사연을 갖고 있는지 영화는 세세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분명 주변에서 한번쯤 들어봤던 이야기인데, 구체적이지 못하니 진정성이 결여되어 보이는
부작용을 낳는다. 첫 번째 여자는 어떻게 그 남자를 좋아하게 됐는지, 그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서
바람을 맞은 건지, 그렇다면 그 여자는 누구인지. 구구절절하게 러브 스토리를 늘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평범한 이야기를 색다르게 표현해야 하는 매너는 지켜야 했다. 두 번째 아이와 아버지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무엇 때문에 싸웠고, 그 이후 아버지와 어머니, 아이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되는 과정을 겪었는지 설명되지 않는 이야기에서 해답을 얻기가 힘들다.
분위기를 짐작하게 하는 몇 가지 쇼트로 이야기를 뭉뚱그리는 연출은 간결하게 보일 수 있으나
역시 구체적이지 않아 색다르게 느낄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스토리 측면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리에와 미즈시마 이야기가 너무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달과 마니’라는 동화책 내용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부재하다.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그들이 왜 이곳에서 마니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인가? 에 대한 답인데,
영화는 끝내 그 부분을 설명하지 않는다. 감독의 변이야,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의 영화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싣지 않았다고 할 수 있지만, 관객에게는 그마저 핑계가 될 수도 있다.

 

리에와 미즈시마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특히 미스터리 아저씨 아베가 기억에 남는데,
부녀의 갈등을 화해로 엮기 위해 아코디언 연주를 들려주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아코디언 특유의 멜로디 선율과 부녀의 분위기가 맞닿아 있고 동시에 아베 아저씨의 흐뭇한 미소가
더해지는 이 장면은 단숨에 감정을 끌어올려 뭉클한 기분을 자아낸다.

 

몇몇 조연 캐릭터의 등장은 절반의 성공에 그친다. 아베 아저씨와 우체부 총각이 이 영화에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성공적인 캐릭터라면, ‘지옥귀’라 불리는 유리공예 아주머니와 그 외에 기억나지 않는 캐릭터
몇몇은 머릿수 채우기 위한 의도로밖에 안보여 실패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연출은 좋았으나, 크게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아쉬움을남긴다. 하지만 [카모메 식당]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마음을 갖고 감상한다면
‘꼼빠뉴’란 빵이 들려주는 나눔의 미학에서 ‘행복’이란 선물은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빵을 엄청 좋아하시는 분! (빵 굽는 장면만 봐도 식욕이 샘솟아요!)
빡빡한 도시의 생활보다는 한가로운 전원의 생활을 꿈꾸는 분!
글: JK SOUL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카모메 식당> <남극의 셰프> <양과자점 코안도르>의 공통점. 바로 음식을 소재로 한 일본표 힐링 영화라는 것이다. 세 편의 영화에서 음식은 극중 인물들에게 여유라는 달콤한 휴식을 음미하게 만들었다. 미시마 유키코 감독의 <해피해피 브레드> 또한 음식을 통해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작품이다. 감독이 관객들에게 직접 내놓는 메뉴는 바로 그 흔한 ‘빵’이다.도쿄에 사는 리에(하라다 토모요)는 마음속에 알 수 없는 상처를 갖고 있다. 남편인 미즈시마는 아내를 위해, 또한 자신을 위해 인적 드문 훗카이도 츠키우라로 이사 간다. 그곳에서 둘은 ‘마니’라는 이름의 카페를 열고 손님들에게 빵과 커피를 대접한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저마다 아픔을 지닌 채 이곳을 찾고, 리에와 미즈시마 그리고 단골손님들은 이들을 위해 맛있는 행복을 나눠준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처럼, <해피해피 브레드>는 ‘나눔’의 의미를 설파한다. 리에와 미즈시마는 카페 ‘마니’를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여유를 나눠준다. 동네 사람들 또한 나눔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 감독은 이들을 통해 남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보여준다. ‘깜빠뉴’라는 빵은 극중 인물들만큼 중요한 조연이다. 시골빵이라고 불리는 이 빵은 예전 한 가족이 오랫동안 식사로 나누어 먹었던 풍습 때문에 나눔의 빵이란 수식어가 있다. 극중 이 빵을 서로 나눠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나눔이란 행복을 실천에 옮긴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빵과 음식 만찬, 고즈넉한 훗카이도의 풍광은 눈을 즐겁게 한다. 첨가물 없이 자연발효한 빵처럼 극적 요소가 없는 영화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지만, 잔잔한 이들의 일상을 차분히 바라보기에는 그 심심함이 딱 어울린다.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 ( zzack08@movis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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