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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 2019 )

조회수 13,932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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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7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10.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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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히어로물이나 스릴러 등 장르영화를 최근 많이 봤다면 가끔 이런 가족 영화도 괜찮을 듯
  • 장애를 지닌 두 형제의 동고동락? 뻔할 거 같아 그다지 당기지 않았다면. 행복감 에너지 충전 만땅입니다요

Bad 음~글쎄요

  • 지체장애 동생과 신체장애 형의 이야기.. 예상 가능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참신함을 중시한다면
  • 장애인의 생활을 리얼하게 다룬 드라마를 기대했다면..전반적으로 가벼운 톤이라는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머리 좀 쓰는 형 x 몸 좀 쓰는 동생!
세상엔 이런 형제도 있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는 형 세하(신하균),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동생 동구(이광수).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다.

어느 날 형제의 보금자리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신부님이 돌아가시자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되고,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세하는 책임의 집을 지키고 동구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구청 수영장 알바생이자 취준생 미현(이솜)을 수영코치로 영입하고,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다.

헤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도 잠시,
예상치 못한 인물이 형제 앞에 등장하면서 형제는 새로운 위기를 겪게 되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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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INSEPARABLE BROS, 2018

 

 

 

만일 모든 인간에게 올챙이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우린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좋은 부모의 뱃속으로부터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흙수저를 문 채 자신의 삶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며 금수저, 적어도 은수저는 물고 태어나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바란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그저 유전학적으로 부모의 정자와 난자의 결합을 통해 운명적으로 태어났을 뿐이고 우린 모두 자신의 부모를 알지 못한 채 태어난다. 간혹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부모의 선택에 의해 가로막히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생명을 부여받는 과정에 있어서만큼은 결코 그 어떤 것도 우리가 직접 선택할 수 없다. 물론 태어난 모든 인간은 사르트르의 말처럼 죽을 때까지 계속 선택을 하며 살겠지만..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형제가 아닌 두 남자의 관계를 통해 가족애보다 더 끈끈한 무언가를 보여준다. 그들의 인생은 모두 극단적인 불행에서 출발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관계만큼은 그 어떤 우정보다도 특별하며 그 어떤 연인들의 사랑보다도 진하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지체장애자인 세하(신하균)가 지적장애자인 동구(이광수)를 도우면서 시작된다. 또한 동구가 물에 빠진 세하를 구하며 그들의 관계는 서로 완벽한 상부상조의 형태로 결합된다. 물론 그들은 피도 섞이지 않은 남일 뿐, 서로를 도와야 할 의무 따윈 전혀 없다.

 

 

 

 

그럼에도 동구는 세하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그것은 필요에 의한 충분조건과는 다른, 보다 깊은 연의 굴레처럼 떨어질 수 없는 강제된 필연관계로 느껴진다. 마치 아이가 엄마의 품을 떠나기 싫어하는 것처럼 동구는 세하의 품을 떠나려하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질 때조차도 그는 세하의 곁에 남는다. 어쩌면 동구의 엄마(길해연)가 주장하던 것처럼 세하의 필요에 의해 남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동구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세하를 위한 자신의 행동을 강제된 것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자연스러운 행동에 가깝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오줌이 마려우면 화장실을 찾는 것처럼..

 

 

 

 

그러나 떠나고자 생각한 그 순간만큼은 세하의 손을 과감히 뿌리친다. 물론 그것은 지적장애를 지닌 동구가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조금은 과한 설정으로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직 세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동구의 선택! 세하가 미현(이솜)과 함께하는 모습을 계속 예의주시하던 동구의 눈빛만 보더라도 우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질투가 아닌 세하의 행복을 위한 결단이었으며 세하가 미현과 함께 행복하기를 바라며 그들의 곁을 떠난 것이다. 물론 그것은 그의 착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해피엔딩으로 흘러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으며 이 또한 이런 류의 영화가 지니는 조금은 뻔한 장치이기도 하다. 위기 뒤엔 언제나 기회가 찾아오듯 그들의 무너진 관계 역시도 큰 위기를 겪은 뒤 다시 봉합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세하가 어릴 적 저지른 극단적인 선택이 나오는데, 그것은 초반에 박신부(권해효)가 했던 말에 반하는 행동이었지만 결국 동구에 의해 지켜진다. 우린 세상에 태어난 이상 우리의 삶을 책임지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는 말은 이 영화 전부를 관통하는, 또한 현실의 문제를 꼬집는 중요한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그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살기란 버거울 테니까!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던 다소 뻔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결국 배우들의 열연이 아니었을까 싶다. 신하균은 선과 악의 캐릭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좋은 형처럼 나오면서도 사기꾼 기질도 보이는 세하에 아주 잘 어울리는 배우, 만일 그가 좀만 더 젊었다면 그는 동구 역에도 잘 어울렸을 것이다.

 

물론 이광수는 동구가 아닌 이광수를 연기한 듯 보였기에 그게 좀 판단하기 힘들었지만, 어쨌거나 그는 이 영화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예능에서의 모습이 다른 영화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지만! 그리고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배우 이솜은 그냥 스크린 속에 늘 존재하는 배우 같다. 어떤 영화에 넣어도 잘 어우러지는 그런 배우..

 

눈물보다는 약간의 코미디를 즐기고자 한다면 이 영화를 봐도 좋을 듯하다. 그 정도의 재미는 느낄 수 있는 영화니까.
잔잔한 영화를 원하는 사람들
글: espoirvert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어릴 때 복지 시설에서 만난 신체장애 형과 지적장애 동생은 상대의 불편한 점을 보완하며 마치 한 몸처럼 긴 시간을 함께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이다. 장애를 지닌 혈연 아닌 형제의 동고동락이라는 점에서 대략 그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동정적인 시선을 거둔 채 온정적인 접근으로 일상의 작은 것에서 끌어 올린 웃음과 감동을 명쾌하게 선사하는 영화다. 예상 가능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되 소소한 재미와 뭉클함을 전하는 영화는 뻔할 듯하지만 뻔하지 않기에 특별하다.극 중 형제와 처지가 유사한 실존 형제를 모티브로 한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돋보이는 건 2인 1조를 연기한 형 세하역의 신하균과 동생 동구역의 이광수와 형제의 전폭적인 지지자 수영 코치 미현을 연기한 이솜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육상효 감독의 유머를 머금은 연출이다. <방가? 방가!>(2010),<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2012)을 통해 남다른 웃음 코드를 선보여 온 육상효 감독의 표현대로 유머적 관점에서의 실화적 재현이라는 의미가 다가오는 대목이다. 어린 자녀와 부모님까지 3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족 영화로 제격이니 행복감 충전해 가시길!


2019년 5월 6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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