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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패신저스

조회수 2,914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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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생명체의 공격으로부터 우주선이 파괴되어 버리고…
이제 5명의 승무원에게 남은 탈출포트는 4개뿐이다.
빨리 탈출의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두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우주속에서 과연 생존이라는 작은 빛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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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패신저스

5th Passenger, 2018

 

 

미지의 외계생명체에 대한 공포에서 SF영화가 스릴러로 변모하는 작품들이 꽤 있다. 물론 영화의 기반은 SF이기에 우주선도 나오고 우주항해 장면도 나오는 등 미래 장면을 주로 하지만 외계물질에 대한 기본적인 정서는 공포일 것이다.

 

원래가 포악하고 폭력적인 에일리언을 비롯하여 귀여운 생명체에서 반드시 죽여버려야 할 존재로 변모하는 <라이프>의 그것처럼 외계생명체는 지구인들의 평화로운 우주 항해를 방해하는 악당들이다.

 

이 영화도 그런 정서를 기반으로 독특한 미래 사회의 조직 구조를 배경으로 SF 스릴러를 지향하고 있다. 철학적 사유를 동반하지 않더라도 망망대해 우주에서 인간들이 겪어내야할 감정도 또한 잘 표현하고 있으면서 의외의 반전도 준비하고 있는 영화이다.

 

 

 

 

먼 미래의 우주선.

 

거대한 모선은 자동항법장치로 운행되고 있는데 우주 운석들에 부딪혀 파괴된다. 탈출선을 통해서 사람들은 모선을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구조를 기다리기엔 너무 먼 곳까지 와버렸다.

 

한편, 우주에는 공식시민 계급이 있고 비공식 시민 계급이 존재하는데 공식시민은 철저하게 비공식 시민 계급을 무시하고 바퀴벌레 취급한다. 어떤 경위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비공식 계급은 이런 차별과 처우를 받아들이고 있다.

 

 

 

 

탈출선으로 탑승한 인물들은 공식시민 계급 외 비공식 시민계급도 존재하는데 탈출선을 조종하고 관리할 중요한 임무를 바로 비공식 시민계급이 맡게 되어 이들은 구조가 될 때까지 공존을 하게 된다.

 

장면이 바뀌어 다른 우주 모선은 탈출선을 구출하는데 거기엔 단 1명만이 살아있다. 바로 비공식 시민계급.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살아남은 이의 뇌를 스캔하여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를 살펴보면서 그 전말이 드러난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플랫이 주연한 <패신저스>의 우주선이 우주 암석에 부딪혀 문제가 일어난 것처럼, 이 영화에서도 우주 암석으로 인해 우주선이 파괴된다. 우주 암석 구간을 지날 때마다 이렇게 우주선이 파괴되고 문제가 일어나는데 대체 왜 그에 대한 방어는 생각치 못했을까?

 

암튼 우주선을 버리고 탈출선으로 탈출하면서부터 영화는 이 우주 재난 공식을 잘 따르는데 재밌는 것은 사회 구조이다.

 

 

 

 

민주주의나 시민평등 사상이 오히려 전멸하고 계급간 상하관계가 더 확고해진 사회. 왜 그런 사회가 되었는지는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분명 어떤 계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계급 사회가 배경이 되어서 영화는 스릴러의 형태를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

 

구조된 탈출선의 여자는 비공식 계급으로서 어찌하여 혼자 살아남게 되었는지를 알아가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아직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않은 여자에게 기억스캔 장치를 씌우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영화는 보여준다.

 

침착하고 용기있고 그런 차별적 시민 계급에도 잘 수긍하여 행동하는 여자. 기억은 점차적으로 심도 있게 펼쳐지고 탈출선 안의 사람들은 구조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수록 서로간의 반목과 질시로 이 어려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간다.

 

 

 

 

산소는 부족해지고 구조가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정보에 혼란스러워하면서 누군가가 죽어야 산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이때 누가 죽어야할까? 정답은 뻔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여자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무리 비공식 계급이지만 임신한 여자라는 사실은 시민 계급과 도덕성이 배치되는 상황으로 이끌어간다. 하지만 시민 계급 관념에 매몰된 사람들은 그런 것은 아무 상관없다. 그 아이 또한 비공식 계급이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존중이나 경외심은 전무라고 할 수 있다.

 

본부에서 구조가 되려면 더 많은 날이 필요하고, 산소는 점점 희박해지고, 같이 탈출했던 다른 탈출선은 산소가 파괴된 채 우주를 떠돌고 있고총체적 난관이 벌어진 현실에서 엎벌레처럼 움직이는데 날카로운 발로 사람들을 하나둘 헤친다. 반드시 죽여야할 생명체가 또 친데 덮친 격으로 미지의 우주 생명체가 우주선 안으로 들어온다. 이 외계 생명체는 거대한 하나 생긴 것.

 

 

 

 

영화를 끝까지 보다보면 매우 답답하다고 느껴진다. 우주까지 답답한데 사람들의 의식과 개념도 답답하다. 배경은 우주인데 중세 시대의 마녀 사냥을 하듯 사람들은 오직 계급에만 몰두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의 상황을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

 

그리고, 끝내 밝혀지는 비밀에서 영화는 마지막 한방을 크게 준비하고 있다. 그 한방을 알아채는 데까지 영화는 관객들을 우주의 블랙홀에 가둬놓고 시선을 혼란시키며 진실을 꽁꽁 숨겨놓았다. 그 진실을 알 수 있을 때까지 시선을 놓치지 말고 여자의 기억을 같이 더듬어 올라가보자.

 

SF 스릴러 영화의 묘미를 오랜만에 맛볼 수 있을 것이다.
SF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
글: C-Guy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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