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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솔저 ( 2019 )

조회수 2,244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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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전설적인 전쟁 생존기!

제2차 세계대전 나치에 점령된 노르웨이.
나치를 함락시킬 유일한 마틴 레드 작전에 노르웨이 저항군 12명이 투입된다.
하지만 작전 도중 발각되어 이들 중 11명은 체포되고
단 1명, 얀만이 총상을 입은 채 탈출에 성공한다.
혹독한 추위와 험난한 설산 속에서
냉혈한 나치 친위대 쿠르트 슈타게는 집요하게 추격해오는데…

제2차 세계 대전 생존 스토리 중
가장 처절하고 감동적인 탈출 실화가 공개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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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솔저

Den 12. Mann

 

 

 

하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 많은 이들이 희생당한다. 그들의 삶은 애초에 하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존재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마치 그것이 최후의 신탁이라도 되는 듯 기어이 그를 위해 목숨을 던지고야 만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하나의 생명에 존엄성을 부여하며 제목처럼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그것은 어쩌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특수성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모든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12번째 솔저는 그것과는 다르다. 이는 생명의 존엄을 위함도 아니고 누군가의 명령에 의함도 아니다. 그들은 신념을 위해 움직이고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행동한다. 마치 올림픽의 성화 봉송처럼 모든 노르웨이인들은 얀 볼스루드(토마스 갈라스타드)를 지키며 그를 안전한 곳까지 이동시키려 노력한다. 그 행위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들이 그를 통해 의지를 확인하고자 함이다. 그들의 의지는 조국을 위함이고, 그것은 곧 그들 자신을 위함이다.

 

 

 

 

사보타주는 테러와 같은 파괴행위로 상대의 주요 거점을 공격하며 혼란에 빠트리는 행위다. 마틴 레드작전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안타깝게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 의해, 단 한 번의 연락을 통해 실패하고 만다. 그 결과 11명의 동료들이 모두 잡히고 고문을 당한 뒤 최후에는 살해당하기까지 한다. 단 하나의 희망만을 남긴 채 그들은 그렇게 끝을 맞이하고야 만다.

 

 

 

 

하지만 끝은 끝이 아니다. 살아남은 단 하나의 희망인 얀은 차가운 겨울바다 속에서도 살아남고 발이 썩어 잘라내야 했음에도 살아남는다. 사실 첫 장면부터 이 영화는 과장이 매우 심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나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총알이 사정없이 날아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너무도 쉽게 잘 피한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겨울바다 속에서 그 먼 거리를 수영해서 넘어갔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웠다.

 

 

 

 

물론 그 장면을 통해 주인공의 노르웨이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으며, 그와 반대되는 독일군 커트 스테이지(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실패를 통해 더욱 확고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가 두 어깨에 지닌 짐은 책임감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한, 매우 무거우면서 고귀한 가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장면은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장면이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그의 기나긴 여정은 불안과 두려움, 초조함, 그리고 배신에 대한 걱정(?) 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이어진다. 그가 배신을 염두에 두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그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도 그는 의지만은 잃지 않은 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 그가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끝내려 했던 바로 그 순간조차도 그에게는 기회가 찾아오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다. 그것이 그를 죽음이 아닌 삶의 길로 인도하고 그 결과 노르웨이는 해방을 맞이한다. 물론 그의 행위가 독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그 정신이 노르웨이 국민들에게, 그리고 독립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게다가 이 성공적인 여정은 결코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 중간에 그 어느 누구도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미 머릿속에 누군가는 반드시 배신할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그랬던 것인지, 사실 영화 자체는 밋밋한 느낌도 들었다고 생각되지만 이 영화에 충격적인 변주는 필요가 없었다고 본다. 그것은 친일파가 득실거리는 한국영화에 어울릴만한 소재였을 뿐, 이 영화의 완성을 위해서는 배신보다는 끝까지 믿고 따르는 노르웨이인들의 신념이 더욱 필요했을 것이다.

 

 

 

 

전쟁영화는 승자와 패자, 선과 악의 싸움, 생존과 죽음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그리고 그것은 다양한 결말로 다양한 여운을 남긴다. 이 영화가 남긴 묘한 감정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진정 이 나라, 이 조국을 사랑하고 있는지. 내가 만일 얀의 입장이었다면 나의 선택은 과연...
애국심이 필요한 사람들
글: espoirvert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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