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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 2019 )

조회수 22,352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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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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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8.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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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이정재와 박정민 외에 유명 배우가 나온다는데…. 그는 누구?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 평소 종교를 소재로 한 추리 스릴러가 취향이라면

Bad 음~글쎄요

  • <검은 사제들>과 같이 악령 퇴치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이번엔 좀 다르다는
  • 흥미진진한 와중에 끝나네? 성급하게 마무리된다고 느낄 수도

시놉시스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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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娑婆訶, SVAHA : THE SIXTH FINGER, 2019

 

 

불교 용어로 성취와 길상을 의미하는 <사바하>는 지난 2015<검은 사제들>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장재현 감독의 작품이다. 감독은 <검은 사제들>이후 3년간 <사바하>제작에 혼신의 힘을 쏟았으며, 서양식 퇴마가 소재였던 <검은 사제들>과는 달리 동양에서 더욱 친숙한 불교를 소재로 삼았다. 극중 사바세계, 사천왕 등 일상생활에서는 생소한 불교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때문에 불교 신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강원도 영월의 깊은 산골짜기에서 두 아이가 태어난다. 평범한 쌍둥이인 줄 알았으나,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다리를 파먹으면서 세상에 나온다. 모습조차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가 아닌 털북숭이 괴물이었다. 그 충격적인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경악하고, 그 아이에게 <그것>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그것>이 금방 죽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것>은 살아남았고, 자신을 해치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위협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진 존재였다.

 

 

 

 

박웅재 목사는 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이다. 그는 사이비 종교를 조사하고, 고발하는 활동으로 사람들의 후원금을 받아 활동한다. 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부분에 욕심을 내는 인물이며, 거창한 사명감이 아니라 큰돈이 되는 일을 찾아다닌다. 그런 박웅재에게 사슴동산이라는 수수께끼의 존재는 한 밑천 잡을 기회였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바탕으로 사이비 종교에 박학다식한 그는 사슴동산이 단순한 불교 단체가 아님을 직감한다.

 

 

 

 

사슴동산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이비 종교와는 사뭇 결이 다른 단체였다. 신자에게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고, 오히려 신자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준다. 하지만 박웅재는 그래서 더욱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사이비 종교란 대부분 신자의 재산과 노동력을 갈취하여 교주의 세를 불리는 형태이지만, 교주 일가의 재산 축적이 목적이 아닌 경우도 많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거나 테러를 기획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사슴동산의 실제와 그 목적은 무엇일까. 극중 박웅재는 후배 목사 부부가 남아공에서 겪은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신은 있는가, 있다면 신의 뜻은 무엇인가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을 품게 되었다. 신을 위한 희생은 올바른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비극적인 일들은 과연 신의 뜻인가?

 

 

 

 

박웅재는 사슴동산에 대해 조사하던 중 김제석이라는 전설적인 교주가 쓴 경전을 발견한다. 김제석은 과거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교세를 자랑했고,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총독마저도 그를 존경했다고 묘사된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김제석은 어느 날 갑자기 행적을 감춘다. 그리고 고아원 출신의 남자아이 네 명을 양자로 받아들여 키운다. 그러나 김제석의 양아들 넷은 전부 여자 아이를 살해한 살인자로, 박웅재는 김제석과 양아들들 사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단순한 사이비종교 고발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던 작품이지만, 잘 짜인 전개와 촘촘한 복선, 후반부의 반전이 어우러지며 충격과 쓸쓸함을 느끼게 만든다. 대놓고 귀신이 튀어나오거나 유혈이 난무하는 스릴러 영화는 아니지만, 음산한 분위기와 무심하게 지나갔지만 곱씹어보면 섬뜩한 이야깃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보다 두 번, 세 번 보았을 때 더욱 인상 깊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오컬트 물인 데뷔작 <검은 사제들>(2015)로 540만 관객을 동원했던 장재현 감독이 신작으로 관객을 찾는다. 악령을 퇴치하는 구마 의식(엑소시즘)을 주축으로 <검은 사제들>이 기독교와 토속 신앙적 요소를 결합해 한국적 오컬트를 완성했다면 <사바하>는 좀 더 종교 속으로 파고든 추리 스릴러에 가깝다. 영화는 불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독교 목사(이정재)를 행동 대장으로, 불교 스님(진선규)을 해설자로 내세워 짜임새 높게 서사를 구축하고 조직력 있게 끌고 간다. 미스터리한 존재 ‘그것’을 중심으로 초자연적인 공포를 생성, 극 곳곳에 배치해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초반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후 곤충 동물 등을 활용한 오컬트적 장치로 시각은 물론 청각을 수시로 자극하며 흡인력을 발휘, 서사에 몰입도를 높인다.하지만, 오컬트 물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시킨 후 방향을 틀었다고 할까. 후반부로 갈수록 종교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전후의 결이 다른 모양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이정재와 박정민 그리고 신예 이재인이 호흡을 맞췄다.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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