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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아이 ( 2012 )

조회수 30,404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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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9.3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7.0
    • 작품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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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시작하자마자 눈물 쏟게 만드는 오프닝 로맨스
  • 판타지 로맨스+전원육아일기+성장드라마 삼박자가 착착
  • 늑대아이 육아영상 자꾸 플레이하게 만드는 마력

Bad 음~글쎄요

  • 강력한 갈등이나 사건이 부재한 심심함
  • 호소다 마모루의 중박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내가 사랑하게 된 사람은… 늑대인간이었습니다.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너희가 늑대아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비밀이야!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는데...
바로 흥분(!)하면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나오는 늑대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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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을 사랑한 소녀의 늑대아이 양육기

동화 같은 그러나 전혀 동화 같지 않은

 

 

영화 [늑대아이]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품으로 일본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하였고, 원작 소설도 40만부를 돌파하였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개봉 후 높은 평점을 얻으며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늑대인간이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우리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냄으로써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녀왔습니다하고 신발 벗고

세수하고 손 씻고 의자에 푹 걸터앉고 그럼 좋겠어.

 

그럼 내가

어서 와라고 해줄게.

 

 

여대생 하나는 어느 날 강의실에서 교재도 없이 다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는 한 남자를 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외로운 섬 같던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소박한 사랑을 나누어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녀왔습니다하고 신발 벗고 세수하고 손 씻고 의자에 푹 걸터 앉고 그럼 좋겠어.” 라는 그의 말에 하나는 말합니다. “그럼 내가 어서 와라고 해줄게.” 간결하지만 따뜻한 그녀의 고백에 왠 일인지 그의 얼굴은 어두워집니다.

 

왜냐하면 그는 늑대인간이거든요.

하지만 하나는 그 사실을 알고도 그와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하나는 자신이 그의 아이를 갖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병원도 가지 못한 채 단 둘의 힘으로 사랑스러운 딸 유키를 출산합니다.

 

 

 

 

어떤 어른이 될까

간호사든 선생님이든 빵집이든

하고 싶은걸 하게 해주고 싶어

 

 

힘든 일 안 겪고 건강히 자라줬으면 좋겠어.

다 자랄 때까지 지켜봐 주자

 

 

갓 태어나 꼬물거리는 유키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아이가 그저 원하는 대로 살아가기를, 힘든 일 겪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소망합니다. 아이를 가진 대부분의 부모의 바램이면서도 지키기 힘든 마음이 바로 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저 건강하게 태어나 주기만을, 원하는 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던 마음은 아이가 자라가면서 때론 걱정으로, 때론 욕심으로 또 때로는 분노로 변모해 나가곤 하지요. 아이가 자라서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가 된다는 것을 부모가 자각하고 인정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더 이상 내가 지키고 돌봐줘야만 하는 어리고 약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나의 한 부분이나 나의 소유물이 아니 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 영화에는 판타지는 없습니다. 단지 짧은 동화와 잔잔한 낭만이 존재합니다.

동화보다는 길고 긴 현실 안에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 모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흥분하면 귀가 쫑긋!

우당탕탕 다다다다

 

 

 

 

 

싱글맘으로 두 아이를 혼자 키워낸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엄마가 되고, 또 그 아이들의 특별함 때문에 엄마가 겪어야 할 고충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오로지 혼자 힘으로 견뎌내야 하는 현실에 점점 지쳐가는 하나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 밀려왔습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인내와 고통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것이 전부가 아니기에 하나는 웃고, 그녀와 아이들을 지켜보는 제 입가에도 엄마 미소가 번집니다. 아무리 몸이 부서지게 힘들고 지쳐도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 눈 녹듯 녹아 내리는 것이 엄마 마음인가 봅니다.

 

 

 

 

 

떠나려는 거니?

엄만 너한테 아직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아직 아무 것도..

 

 

하나는 모든 것을 다 주고도 아직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어느덧 불쑥 자라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떠나려 하지만 하나에겐 여전히 그녀의 품에 안겨 울던 아이일 뿐입니다.

 

아무리 자라도 내가 평생 지켜야 할 나의 아이.

 

하지만 어느새 그 아이가 자신을 지킬 만큼 강하게 자라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젠 아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가도록, 그저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를 미소로 소망합니다.

 

잔잔하게 영화가 끝이나고 흘러나오는 OST 를 들으며 다시 한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화면만 바라본 것 같네요.

 

 

 

#. OST 가사 일부

 

 

새로운 아침, 새로운 바람

널 위해 준비된 거란다

새로운 아침, 새로운 빛

세상은 널 위해 있는 거란다

새로운 아침, 새로운 무지개

세상은 신비로 가득 차있단다

두 개의 길 중 한 쪽을 택하여

저 멀리를 바라보는 눈빛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젠 아무것도 없는 거니

언젠가 네가 여행을 떠날 땐

꼭 웃으며 보내주마

우우우 우우우

하지만 조금 쓸쓸하려나

워어어 워어어

부탁이다, 잘 살아야 한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일본 영화나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글: 바람곁에 콩닥이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여대생 하나(미야자키 아오이)는 외톨이다. 외톨이는 같은 종을 알아보는 법. 수업 시간 슬그머니 들어왔다 사라지는 남자(오오사와 타카오)가 눈에 밟힌다. 하나는 그에게 용기있게 말을 걸고 외톨이는 하나가 된다. 알고 보니 첫사랑의 그는 늑대인간이다. 하지만 둘의 사랑에는 문제되지 않는다. 하나와 남자는 아메와 유키라는 남매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민다. 행복은 잠시, 남자는 죽고 하나는 아이들과 덩그러니 남는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늑대아이를 키우면서. 호소다 마모루가 이번에는 소녀가 엄마가 되어가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는 정확하게 세 부분으로 분절된다. 하나의 첫사랑을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가 오프닝을 맡고, 전원생활로 펼쳐지는 육아일기가 바통을 이어받아 성장 드라마로 완결된다. 전혀 다른 색깔의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이어 붙는다. 늑대인간이라는 테마가 갖는 보편적인 이미지, 보름달에 가슴을 쥐어뜯고 변신하는 모습, 이성을 잃고 짐승이 되어버린 광기보다는 먼지 같은 일상의 모습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13년이라는 시간동안 소녀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한 편의 육아일기는 <늑대 아이>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늑대아이를 키운다는 특수한 이야기는 사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 맘의 고단함과도 연결된다. <늑대 아이>는 늑대인간이라는 소재를 차용했지만 싱글 맘 문제, 현대인의 삭막한 도시생활, 고단한 육아 등 현실적 이야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판타지라는 주춧돌 위에 튼튼한 현실의 집을 지어 올린 것이다.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썸머워즈>가 일주일 상간의 짧은 기간 동안 벌어지는 압축적인 사건으로 축조됐다면, <늑대 아이>는 13년이라는 시간을 유려하게 흘려보낸다. 특히 감독의 고향인 도야마 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원은 본격적인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다. 울음소리 한번 시원하게 내지 못했던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는 도마뱀을 잡고 토끼를 쫓으며 비로소 성장해간다. 특히 숲속과 설원을 늑대아이들의 시점 쇼트로 질주하는 장면은 온 몸으로 시원한 속도감을 실어 나른다. 이 청량감을 더해주는 것은 <드래곤 길들이기>의 시규어 로스를 방불케 하는 음악이다. 히사이시 조나 칸노 요코 등 기존 일본 재패니메이션 음악 거장들의 신비하고 웅장한 멜로디와도 결을 달리한 부분이다.인적을 피해 마음껏 달리고 질주하며 자라난 아이들이 학교라는 새로운 무대에 들어서면서 인간과 늑대 사이에서 선택해야할 갈림길에 놓인다. 무엇이 되어야할 지 정체성을 알아가는 청소년기의 고민은 늑대아이에게 생존과 직결된다. 선택과 함께 남거나 떠나야 하는 숙명이 성장드라마 특유의 아스라한 감정을 찍는다. 애잔한 정서의 로맨스와 모성애, 성장통이 한 영화, 그것도 애니메이션이라는 틀 안에서 정량의 웃음과 드라마, 눈물을 자아낸다. 재패니메이션의 양대 산맥 지브리와 가이낙스 사이에서 대안으로 지칭되는 호소다 마모루, 그의 새로운 재패니메이션의 축은 여전히 견고하다.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 글_양현주 ( siwoorain@movis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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